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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고OO 이메일
작성일 2010.01.11 조회수 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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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욕심나는 과목이 있다면 일단 신청을 하고 도전해 보자..
I. 출발 전 준비

1. 목표 설정

미국 대학에서의 수강 경험, 여행, 영어 연수 등 UCLA Summer Session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많다. 그렇지만 6주 혹은 8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얻고 느끼려면 무엇보다도 출발 전에 이 session에 대한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 교환교수로 미국에 가시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공립학교를 1년간 다녔던 경험이 있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서 두 나라의 교육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대학에 온 후로부터는 이런 배경에서 내 스스로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미국 대학에 대한 동경 때문에, 미국 대학에 짧은 시간이라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와중에 Atlas International에서 UCLA Summer Session의 등록을 모두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예과라는 학과의 특성 상, 이번 여름방학이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나는 올해 2월부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2. 여권

출국 전 가장 먼저 준비해야 되는 것이 여권이다. 여권 발급 관청에 가서 여권 신청 서류를 작성하고, 비용을 납부하고,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7-10일 사이에 여권이 발급된다. 관청에 따라서 좀 더 일찍 발급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여권은 최대한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여권이 있어서 비자 등 다음 준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3. 학생비자 F-1

Summer Session을 위한 비자로 학생비자 F-1과 관광비자 B-1이 있는데, 나는 학생비자를 받을 것을 권한다. 유학생 신분을 확실히 보장해 줄 수 있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소지도 적기 때문이다. 대신 학생비자 소지자는 해당 session에서 반드시 8 units 이상의 학점을 수강해야 하고, 수업에 성실히 임하고 일을 하면 안 되는 등의 의무가 있다. 비자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는 아틀라스 OT때, 그리고 UCLA 에서 International Student Orientation에서 들을 수 있었다.
비자에 대한 사항은 아틀라스의 고종희 과장님께서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잘 처리할 수 있었다. (http://www.ucla-summer.co.kr/visa2007/inform.htm) 그래도 미국 비자는 내가 출국 전에 했던 준비 중에서 실수할까봐 가장 부담을 느꼈던 부분이다.
가장 긴장했던 부분은 역시 대사관 인터뷰였다. 주한 미 대사관은 광화문에 위치해있고, 언제나 비자 발급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위치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들어가기 전 보안 수속 절차를 받게 되고 이 때 전자제품은 따로 보관하게 된다. 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갖고 있던 전자제품(핸드폰, 전자사전 등)을 광화문 교보 코인락커에 보관하였다. 들어가서 NIV (비이민 비자) 줄에 서서 설명을 들으며 절차를 거치면 된다. 비자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나의 실수가 있었는데, 사진 문제였다. 비자 서류에 들어가는 사진은 5X5 규격으로, 여권 사진과 다른 것이다. (의외로 이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ㅋㅋ) 대사관 3층에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비자 서류 검토할 때 주의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자체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준비한 서류를 내고, 질문에 답하면 된다. 인터뷰가 끝난 후 I-20(입학허가서) 등의 서류를 돌려받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비자는 여권에 부착되어서 택배로 배달된다. 비자 내의 기재 사항이 틀림없는지를 확인하면 비자에 대한 준비는 모두 끝난 것이 된다.

4. 수업과 기숙사

나는 학생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8 units 이상을 수강해야 했다. 수업에 대한 정보는 아틀라스 홈페이지의 후기들을 참고했다.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교양과목 (GE) 은 전공과목에 비해 부담이 적은 경향이 있으니 수강 신청에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주말에 LA 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금요일이나 월요일을 비우는 것이 계획을 짤 때 편할 것이다.
UCLA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Rieber Hall과 Saxon Suites가 있고, 따로 apartment에서 사는 방법도 있다. 나는 혼자 미국에 가는 것이 처음인데 apartment를 구해서 사는 것이 약간 부담이 되어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다는 Rieber Hall 3인실을 신청했다.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 meal plan을 신청하게 되는데, 밖에서 식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당 15식으로 신청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외 기숙사 생활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5. 항공권

나는 성수기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아틀라스에서 연결해준 항공권을 구입했다. Session 시작 전에 도착해서 끝난 직후 귀국하는 항공편이었는데, 혹시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세션 시작보다 일찍 미국에 가거나, 세션이 끝난 후에 조금 더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는 것도 좋다고 본다. 실제로 UCLA에서 만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세션후 1-2주 정도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II. 출국 & 도착

1. 항공기 규정 주의

공항에서의 문제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항공기 규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액체, 젤 류의 반입에 대한 사항은 숙지해서, 보안 수속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유를 하는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구입한 액체 품목들이 경유 비행기에 탑승할 때 압수당하게 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짐은, 화물로 부치는 것이 2개, 기대 반입이 2개로 제한되고, 화물은 무게 제한도 있다. 이러한 제한 규정이 위반되면 charge가 붙게 되므로 주의하길 바란다.

2. LAX to UCLA

미국 LA 공항(이하 LAX)에 도착하면 간단히 입국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 때 여권과 입학허가서 I-20, 입국신고서 I-94, 세관신고서가 필요하다. 이민관의 질문에 답하고,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고,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된다.
공항에서 UCLA에 가는 방법으로는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택시는 가격이 좀 있고, 버스는 매우 불편하므로, Super Shuttle이라는 수단을 추천한다. 공항 밖으로 나오면 ‘Shared Ride Vans’ 라는 사인을 보고 따라가서 Super Shuttle 직원에게 행선지를 말하면 된다.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Van을 타고 가는 것인데 가격은 5 달러 정도였다. 시간도 30분 이내로 걸렸던 것 같았고, Rieber Hall 바로 앞까지 ride를 해 줘서 매우 편리했다.

3. Check in

Rieber Hall은 De Neve Drive라는 작은 길 옆에 있다. Rieber Hall 건물 밖의 Rieber Court라는 작은 광장(?)에서 Check-in을 하고 있었다. 나는 비행기가 LA시간으로 오전 10시 정도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Rieber Hall에도 다른 학생들보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이 12시 이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공지된 바와는 다르게 12시 이전에도 Check-in을 할 수 있었다. 간단한 form을 작성하게 되는데, 여기서 Mother’s Middle Name을 적는 란도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방 열쇠를 잃어버렸을 경우 본인 확인 수단으로 사용된다. Check-in과 함께 방 호수가 배정되고, 카드키를 받게 된다. 이 카드키가 말썽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방 문은 닫힘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잠기게 되므로 언제나 카드키를 휴대해야 한다. 만일 키를 방에 놔두고 외출해서 문제가 생길 경우, front desk에서 재교부를 받는데, 3번까지는 무료이지만 그 후에는 charge가 붙는다.
Rieber Hall은 전체 7층 건물이며, 크게 North와 South로 구분된다. 두 부분 사이는 Study Lounge라고 불리는 작은 휴게실이 위치해 있다. 각 부분에 2개씩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각 층 당 남녀 화장실 하나씩, 화장실 내부에 샤워 부스 4개가 있고, 세탁실은 층당 1개이다. 세탁실에는 세탁기 1개와 건조기 2개가 배치되어 있다.
내가 살게된 방은 521호, triple room이었다. 두 개의 책상이 양 옆에 있고, 한쪽에 2층침대 한 세트가 있다. 다른 한 벽에는 1층은 책상, 2층은 침대로 이뤄진 가구가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문 옆 양쪽에는 붙박이 옷장이 있고, 침대 책상 세트 가구에는 1층 책상 옆에 옷장이 하나 놓여 있다. 침대 시트와 담요, 큰 타월 한 장은 기숙사에서 제공된다. 그리고 방마다 LAN 선을 연결하여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국의 기숙사들과는 다르게 방마다 배정된 IP 주소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자동으로 IP를 받아서 사용하는 것 같았다.
Check-in 후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Sproul Hall이라는 곳에 가서 Bruin Card를 발급받는 일이다. 이 Bruin Card는 기숙사 cafeteria에서 식사할 때도 사용되고, 학생증이자 ID card로 사용된다. 발급 절차가 까다롭지는 않지만, 오후에 학생들이 많을 때는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게 될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사진은 직접 가져간 사진을 사용하지는 못하고 발급 사무실에서 즉석으로 찍어주는 사진을 사용하게 된다.
Sproul Hall과 Rieber Hall 사이에는 UCLA Store Hill Top이라는 작은 매장이 있는데, 식품류, 문구류, 생필품 등 기숙사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UCLA 정문 근처의 Ralph’s라는 큰 매장에는 더 많은 물건들이 있다. 나는 같이 도착한 사람들과 함께 Ralph’s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고, 기숙사 방을 정리하였다.

III. Campus Life


1. 수업

내가 수강한 수업은 미생물학과 소속 교양과목인 Bioterrorism and Emerging Infections(이하 Bioterrorism) 와 ESL 수업 Public Speaking and Presentation 이었다. 먼저 Bioterrorism은 미생물학 교수님이신 Prof. Ralph Robinson 선생님께서 진행하신다. 말 그대로 생화학적 테러에 사용되는 질병에 대해서도 배우고, 근래에 새로이 생겨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신종 질병에 대해서도 배운다. 수업 테마가 특이해서 이 수업을 선택하였는데, 기대만큼이나 정말 재미있었다. 수업 내내 PPT 슬라이드만 넘기는 일방적인 수업이 아니라 TV documentary나 news clip 등의 여러 자료를 활용하셔서 흥미가 있었고 교수님께서 자주 joke를 섞어가며 재치있게 수업을 진행하셨다. 그렇지만 교양과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심도 있는 내용까지 다루지는 않았고 따라서 시험도 어렵지 않았다. (다만 수치 등 지나친 detail까지 시험 문제화되곤 했는데, 이 점은 예상 밖이었다.)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흥미로운 주제로 수업 내용 전체가 재미있었지만, 교양 과목의 한계 때문에 약간 아쉬웠다.
두번째 ESL 수업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처음 시작은 9명 정도의 학생들이 우리 class에 있었지만, 매주 presentation을 해야 한다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꼈는지 나중에는 4명 정도의 학생만 남아 있었다. 소수 학급이고, 수업의 목표도 public speaking이었기 때문에 말을 할 기회가 많다는 것은 장점이었지만, 수업에서 그 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수업이었다.
6주간의 수강 경험을 토대로 내가 조언을 한다면 이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ESL 수업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길 권한다. 첫째 이유는 대학의 ESL수업이라 해도 일반 해외 어학 연수 프로그램 이상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외국인 인구 중에서도 한국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ESL class에는 상당히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있게 된다. 따라서 기대하는 것 만큼 대화에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학생들이 summer session에 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영어 공부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ESL 수업 자체의 메리트는 많지 않고, 오히려 다른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summer session에 참여하는 의의를 더 살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이번 session에서 수강신청 직전에는 학과 전공 과목인 Biochemistry를 수강할지, ESL을 수강할지를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ESL을 선택했던 이유는 전공 과목이 너무 어려울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session이 끝난 지금으로서는, 정말 흔히 있지 않은 좋은 기회였는데, 어렵긴 하지만 얻는 것이 많은 전공 과목을 수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미국 대학이라도 수업에 따라서 난이도나 빡쎈 정도는 차이가 있고, 특히 교양과목은 흔히 생각하는 것 만큼 힘들지 않다. 그러므로 욕심나는 과목이 있다면 일단 신청을 하고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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